퇴근하지 못한 그 하루, 우리는 무엇을 잃었을까
그날 아침,그는 평소처럼 출근했을 거예요.식빵을 포장하는 손길이었는지, 기계를 점검하는 눈빛이었는지그건 중요하지 않아요.중요한 건,그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출근은 했지만, 퇴근은 하지 못한 하루”SPC 시흥 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뉴스 자막은 짧았고,사람들은 “또야?”라는 한숨과 함께 화면을 넘겼습니다.하지만 그 한숨 뒤에한 가족의 세상은 무너졌고,그와 함께 일하던 누군가는“오늘도 무사히”를 기도했을 겁니다.또 반복된 그 사고, 왜 바뀌지 않는 걸까?이건 사고가 아니라 구조의 실패입니다.단 한 명의 실수가 아니라,누구도 멈추지 않았던 시스템의 무관심.📌멈추지 않는 기계작동하지 않는 안전센서호출은 있었지만, 응답은 없었습니다우리는 알고 있었어요.안전보다 속도를 택하는 기업 문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