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다 중요한 질문: “우리는 왜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려는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을 다시 바라보다

세상은 빠르게 달리고 있어요.
조용히, 말없이, 그리고 점점 더 스스로 움직이려 하죠.

이동의 진화는 이제 ‘운전’에서 ‘자율’로, ‘연료’에서 ‘전기’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이 기술들을 왜 원하고 있는 걸까요?

배터리는 더 이상 단순한 연료가 아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은 얼마나 멀리 가고, 얼마나 빨리 충전되는가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깊게 보면, 배터리는 '자유'를 위한 장치예요.

• 멀리 가는 자유 – 충전 걱정 없이
• 빨리 충전하는 자유 – 멈춤의 두려움 없이
• 지속 가능한 자유 – 미래 세대까지 고려하는 에너지

배터리는 우리의 두려움을 줄여주는 기술입니다.
언제 멈출지 모른다는 불안을 기술로 달래는 것, 그것이 바로 지금의 에너지 혁신입니다.

자율주행은 게으름의 기술이 아니다

사람들은 자율주행을 "운전 안 해도 돼서 편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은 단순한 편리함이 아닌, 이동의 정의를 다시 쓰는 기술입니다.

• 시각 장애인도
• 고령자도
• 피곤한 사람도

누구나 운전 능력의 유무와 상관없이 이동할 수 있는 세상.
자율주행은 편한 기술이 아니라, 평등한 기술입니다.

기술의 끝은 결국 사람이어야 한다

배터리는 단지 연료가 아니라,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를 상징하게 되었고,

자율주행은 ‘나 대신 생각해주는 또 다른 두뇌’가 되어가고 있어요.

하지만 기술이 아무리 진화해도, 그 중심에 사람이 없다면 그것은 편리함을 가장한 소외일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해봐야 해요

• 정말 더 빠른 충전이 필요한 걸까, 아니면 덜 급한 마음이 필요한 걸까?
• 모든 걸 자동으로 대신해주는 게 좋을까, 아니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중요할까?

기술은 도구일 뿐, 우리를 대신 살아줄 수 없다

우리는 기술을 만들지만, 그 기술이 우리를 대신 판단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전기차도, 자율주행도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보다 ‘왜 나아가려 하는가’를 먼저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답은 늘 사람에게서 시작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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